[앵커]
Q.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[첫 번째 주제] 보겠습니다. 박지원 당선인, 어제 욕설이 논란인데요. 하루 종일 뭘 한 거예요?
하루 종일 사과를 했습니다.
박지원 당선인, 어제 유튜브 방송에서 김진표 의장에게 욕설을 한 뒤 즉각 사과했죠.
그래도 비판이 거세자 오늘 한 방송에서만 3번 사과했습니다.
[박지원 / 더불어민주당 해남·완도·진도 당선인 (어제, 유튜브 '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')]
"윤석열이나 다 똑같은 놈들. 개○○들이에요 진짜. 민주당으로 김진표 복당 안 받아야 돼요."
[박지원 / 더불어민주당 해남·완도·진도 당선인 (오늘, SBS라디오 ‘김태현의 정치쇼’)]
무조건 제가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한 것은 잘못했기 때문에① <다시 한 번 사과합니다.> (방송) 나가서 제가 잘못한 것은 ②<사과하자> 그 세 분에게나 시청자, 국민들께 ③<다시 한 번 사과합니다.>
박 당선인, 오늘 5개의 방송이 잡혀 있는데 계속 사과할 거라고 밝혔습니다.
Q. 변명할 여지없이 발언이 지나치긴 했어요.
그러다보니 민주당에서조차 비판이 나왔습니다.
[홍익표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오늘, CBS 라디오 ‘김현정의 뉴스쇼’)]
너무 이렇게 험한 말이 오고 가는 것은 좋지 않죠. 정치권에서.
[윤재옥 / 국민의힘 원내대표 (오늘)]
"국회 마지막까지도 국회의장에게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이 오가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국회는 국민들께 보여 드리고 있습니다”
Q. 일부에서는 방송 베테랑, 정치9단인 박 당선인이 이런 실수를 한 걸 두고, 박 당선인 답지 않다는 말도 나오죠?
일각에서는 일부러 그랬다는 추측도 나왔는데요.
당원들 입맛에 맞는 발언을 해 차기 의장자리를 노리는거 아니냐는 해석이죠.
실제로 이재명 대표 팬카페에선 "속이 다 후련하다" "당원들의 마음을 대변했다"며 응원글이 쏟아졌습니다.
하지만 본인은 사고라며 절대 의도한 게 아니라는 입장입니다.
Q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인데요. 20일만에 포착됐어요?
네 자택인 서울 도곡동 인근에서 찍힌 사진이 화제인데요.
바로 이 장면입니다.
Q. 뒷모습이네요. 편안한 차림을 하고 어딜 가나봐요,
네 검정 자켓에 청바지 차림인데다 총선 때 즐겨신던 운동화도 신고 있는데요.
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죠.
온라인에 이 사진을 올린 사람, "지인이 찍은 사진인데 낯익은 얼굴이라 눈인사를 했다"며 목격담을 전했습니다.
Q. 지지자들은 궁금했나보죠?
네 지지층들도 한 전 위원장의 등장에 기대를 드러냈는데요.
"외출한보니 건강 회복한 것 같다" "앞모습 보고 싶다" 등의 반응이었습니다.
잠행하던 한 전 위원장, 5월 들어 활동을 재개하는데요.
다음주엔 낙선자들을 만나고 유세를 도왔던 김흥국 씨와는 이런 대화도 나눴다고 합니다.
[김흥국/ 가수 (오늘, 채널A '뉴스TOP10')]
'김 선생님 맞죠? 한동훈 비대위원장입니다' 하더니 제가 당연히 전화드리고 찾아봬야 되는데 좀 전화가 늦었다고, 죄송하다고, 제가 몸 좋아지면 한 번 뵙자고...
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물밑 행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.
Q. [주제 하나 더] 보겠습니다. 방금 전 언급했던 김흥국 씨인데 국민의힘 총선 지원유세 모습이네요. 야단 맞고 전화요? 무슨 얘기죠?
가수 김흥국 씨가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감사 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습니다.
[김흥국 / 가수 (어제, YTN 라디오 '신율의 뉴스 정면승부')]
국힘이 저 때문에 야단을 많이 맞았는지 ‘되든 안 되든 빨리 김흥국한테 전화해라.’ 뭐 당 차원에서 전 지시를 내렸는지 갑자기 막 전화가 오더만요.
김흥국 씨, 선거 이후 의원들이 전화 한통 없다며 서운함을 토로했었죠.
[김흥국 / 가수 (지난 3월, 유튜브 '나경원')]
나경원 후보를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.
[김흥국 . 가수 (지난달 2일, 유튜브 '조정훈')]
조정훈 후보는 해낼수 있습니다. 으아 들이대. 조정훈.
[김흥국 / 가수 (지난달 24일, 채널A 라디오쇼 '정치시그널')]
당 차원에서 하나도 연락이 없잖아요. 제가 자리를 달라는 게 아니잖아요. 고맙고 감사한 표시는 해야지.
Q. 이렇게 도와줬는데 방송에서 서운하다고 말하니까, 의원들이 다 전화했다는 거군요.
네 누가 전화했는지 일일이 언급했습니다.
[김흥국 / 가수 (어제, YTN 라디오 '신율의 뉴스 정면승부')]
조정훈 의원, 그다음에 저기 용산에 권영세 후보 양산에 김태호, 대구의 주호영. 우리 동작의 나경원 그다음에 송파에 배현진, 박정훈 왕십리 쪽에 이혜훈 영등포에 박용찬이라는 사람 하남시의 이용도 그렇고 여기 강서구에 박민식 또 구성찬.
Q. 도움을 받으면 빨리 빨리 고맙다는 표시를 해야겠어요.
방금 언급된 권영세 의원, 오해가 있다며 살짝 억울해하더라고요.
[권영세 / 국민의힘 의원 (오늘, 채널A 라디오쇼 '정치시그널')]
선거 결과 다음 날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. 김흥국 씨가 발언하기 전입니다. 고맙다, 도와주셔서 큰 도움이 됐고 그래서 이겼다. 빨리 한번 보자. 소주 한잔하자.
나경원 당선인도 섭섭하다고 하기 전에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화를 했었다고 전했습니다.
새삼 느끼는 거지만 인간관계에 있어서 전화 한통, 밥 한 끼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. (전화한통)
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구성: 윤수민 기자·김민정 작가
연출·편집: 신유나PD, 황연진AD
그래픽: 디자이너 김재하
윤수민 기자 soom@ichannela.com